패션 브랜드 콘텐츠에서 '감도 좋은 이미지'만으로 차별화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인스타그램, 유튜브, 무신사, KREAM 같은 채널을 오가며
스스로 취향과 제품 정보를 비교하고, 자신만의 기준을 이미 만들어두었기 때문입니다.


BGROW는 이제 브랜드 비주얼을 타깃 적합성, 브랜드 식별성, 목표 행동이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함께 봐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소비자는 왜 브랜드보다 빨라졌을까?

소비자는 더 이상 브랜드가 보여주는 것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스스로 찾고, 비교하고, 취향을 축적합니다.
잡지와 매장이 정보의 대부분이던 시절에는 브랜드와 미디어가 무엇이 멋있는지를 먼저 제안했습니다.
소비자는 그 안에서 선택지를 찾았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소비자는 인스타그램 저장 탭에 자신만의 무드보드를 쌓고, 유튜브 리뷰로 소재와 제품 완성도를 살핍니다.
무신사에서 실제 구매 후기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KREAM에서 거래 가격과 시장 반응까지 비교합니다.

취향 소비에 적극적인 소비자일수록, 브랜드를 처음 만나는 순간 이미 수많은 이미지와 제품을 경험한 상태입니다.
새로운 화보를 공개했을 때도 아무런 기준 없이 바라보지 않습니다.
팔로우하는 브랜드, 저장해 둔 이미지, 이전에 구매했던 제품, 최근 본 콘텐츠까지 모두 비교 기준이 됩니다.

달라진 것은 정보의 양만이 아닙니다.
무엇이 멋있는지를 판단하는 주도권이 브랜드에서 소비자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의 언어는 여전히 이전 방식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표현이 '감도'입니다.

브랜드에서 말하는 '감도'는 왜 더 이상 차별점이 아닐까?

감도가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비주얼이 많아지면서, 감도만 좋은 이미지로는 브랜드를 구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