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파티 데이터 전쟁: 광고만으론 생존할 수 없다

퍼스트파티 데이터 전쟁: 광고만으론 생존할 수 없다
한때는 광고만 잘 집행하면 충분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광고비를 들이면 노출이 늘었고, 타겟팅만 잘하면 전환이 따라왔죠.
하지만 이제 퍼포먼스 마케팅은 더 이상 ‘광고→전환’이라는 단순한 구조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구글, 메타, 애플까지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면서, 써드파티 쿠키(Third-Party Cookie) 기반의 데이터 수집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남의 데이터’를 빌려 쓰는 것이 아니라, 내 고객을 직접 확보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럼, 퍼스트파티가 중요해진 지금 우리는 어떤 마케팅을 진행해야 하는지 BGROW와 함께 알아보시죠.

[써드파티 쿠키의 소멸]
[써드파티 쿠키의 소멸]
먼저, 가장 큰 변화는 써드파티 쿠키의 소멸입니다. 2025년을 기점으로 크롬 브라우저마저 써드파티 쿠키를 전면 차단하면서, 광고 타겟팅은 점점 정밀도를 잃고 있고 이제 예전처럼 관심 있는 유저를 정교하게 추적하거나, 리타겟팅을 반복하는 방식은 갈수록 힘들어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결국, ‘타겟을 찾아가는 광고’만으로는 효율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가 된 셈입니다. 이 변화는 퍼포먼스 마케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광고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고객을 내 영역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야 해요.

[퍼스트파티 데이터 : 내 고객을 직접 만드는 힘]
이제 퍼포먼스 마케터가 집중해야 할 키워드는 퍼스트파티 데이터(First-Party Data)입니다. 퍼스트파티 데이터는 브랜드가 직접 소유하는 고객 정보예요. 웹사이트 방문, 회원가입, 앱 설치, 구매 이력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쌓이는 데이터들이죠.
앞으로는 단순히 전환을 목표로 광고를 집행하는 게 아니라, 광고를 통해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한 퍼포먼스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쉽게 말해, “한 번 전환시키는 것”이 아니라 “한 번 고객DB를 만든 뒤 여러 번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거죠.

[자사몰 확장 :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다]
퍼스트파티 데이터가 중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자사몰(Own Channel) 확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과거에는 네이버, 쿠팡 같은 대형 플랫폼에만 의존해도 매출을 만들 수 있었지만, 이제는 플랫폼만 믿고서는 고객을 내 것으로 만들기 어려운 구조가 되어버렸습니다.
자사몰을 운영하면 단순히 판매 채널 하나를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 방문 이력, 장바구니 추가, 구매 전환 데이터를 직접 쌓을 수 있고,
- 이 데이터를 활용해 이메일, 문자, 앱푸시 리타겟팅까지 직접 할 수 있어요.
즉, 자사몰은 광고 효율이 떨어지는 시대에 생존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준비해야 할 퍼포먼스 전략]
이제 브랜드가 준비해야 할 방향도 달라졌습니다.
몇 가지 중요한 변화 포인트를 정리해볼게요.
준비 항목 | 설명 |
---|---|
퍼스트터치 퍼포먼스 설계 | CPA 중심 광고에서 회원가입, 구독 유도형 광고로 목표를 재설정해야 해요. |
CRM 기반 리타겟팅 강화 | 광고로 모은 고객DB를 활용해 리마케팅을 정교하게 운영해야 해요. (이메일, 앱푸시, SMS 등) |
자사몰 최적화 | 자사몰은 회원가입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리텐션 설계까지 고려해서 만들어야 해요. |
퍼스트파티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 개인정보 수집/활용에 대한 동의를 명확히 받고, 데이터 보안 정책도 강화해야 해요. |
광고→CRM→재전환 퍼널 설계 | 광고 캠페인과 CRM 캠페인이 따로 노는 게 아니라, 하나의 퍼널로 연결되어야 해요. |
이렇게 브랜드들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항목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자사몰 최적화 : 고객 데이터가 쌓이는 구조 설계]
마지막으로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제대로 확보하려면, 자사몰은 데이터 중심으로 최적화되어야 합니다.
단순한 상품 나열이 아니라, 고객 행동을 촘촘히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해요. 우선, 회원가입 허들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셜 로그인이나 간편 가입을 통해 진입 장벽을 최소화해야 이탈을 막을 수 있어요.
또한, 홈페이지 → 상품 페이지 → 장바구니 → 결제 완료까지 구매 퍼널의 이탈 구간을 지속적으로 데이터로 확인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구매 후에는 웰컴 이메일 발송, 재구매 쿠폰 제공 등 리텐션 시나리오를 세팅해, 고객이 자사몰 안에서 브랜드와 계속 연결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자사몰은 단순한 판매 채널이 아니라, 고객 데이터와 관계를 쌓아가는 핵심 허브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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